공무원연금 손봤던 유승민, 공무원들 만나 개혁 설득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연금개혁을 주도했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공무원 노동조합을 찾아가 연금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1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국민 입장에서 연금개혁 문제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노총 측은 과거 유 전 의원이 추진했던 공무원 연금개혁을 '개악'이라고 혹평하며 공무원이 때려잡아야 하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게 맞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앞에 있다고 달콤한 말만 하면 거짓말쟁이가 된다며, 이대로 갈 경우 각종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 국가재정에 부담이 생긴다고 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대신 자신은 노동과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향적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보수 진영이 노동조합을 적대시해왔던 태도를 벗어나 관계설정을 새롭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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