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앞둔 SKT "신설회사 순자산가치 '25년 75조' 목표"
SK텔레콤이 오는 11월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분할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두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통신업을 주력으로 하는 존속회사는 전국민 대상 구독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신설회사에서는 SK하이닉스 등 자회사를 통한 적극적 투자로 자산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그림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주주 저변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도 함께 진행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윤 CFO는 "현재 예상되는 신설회사 순자산 가치는 1분기 결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19조원, 나머지 플랫폼 자회사들이 7조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에는 SK하이닉스에서 약 40조, 플랫폼 부문에서 25조로 순자산 가치 규모를 키우고, 신규 투자를 통해 10조원 가량 자산 가치를 부가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 SK하이닉스 기업 가치는 200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인수한 이래 지난 10년간 내부수익률(IRR)로 20% 수준 성과를 이뤄내고 있고, 향후 인텔 낸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와 원스토어, ADT캡스의 기업공개(IPO)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신설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번가는 이달말 SK텔레콤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등 차별화 서비스를 내세우며 성장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해 배당 재원 규모는 약 7000억~8000억원 사이로 예상된다"며 "2023년까지 배당재원을 최소 20~30% 정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배당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설회사에선 고정적 형태의 배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CFO는 "신설법인은 투자회사인 만큼, 현재로서는 고정적 형태의 배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성공적인 투자회수나 유동화가 발생하면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폭행 11분, 너무 짧다"…가해자 감형한 스위스 판사에 '공분' - 머니투데이
- '김연경 인터뷰' 유애자 "이다영, 며느리 삼고 싶다"…쌍둥이와 '돈독' - 머니투데이
- 호주서 까치 공격 피하려다 넘어진 엄마...생후 5개월 아기 사망 - 머니투데이
- 결혼하는 윤계상 커플 측근 "혼인신고 먼저...혼전 임신 아냐" - 머니투데이
- 엑소 전 멤버 크리스, 美서 미성년 성폭행 추가 피해자 나왔다 - 머니투데이
- "뿔 달린 사슴 잡자" 30명 나섰는데 '허탕'…또 나타나 서성였다 - 머니투데이
- "파병 북한군 포르노 중독"…전쟁터서 만난 신문물에 푹 빠졌다 - 머니투데이
- '특수 절도' 전과 부인한 23기 정숙, 실형 살았나…"집유 기간에 또" - 머니투데이
- "그렇게 중요한 사람 아니야"…김구라, 조세호 결혼식 불참 왜? - 머니투데이
- 감세+금융완화 외치는 트럼프, 한국 집값 다시 폭등할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