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 루트박스 판매 멈춰!" 美 정치권, 게임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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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수트라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들이 주요 게임업체에 발송한 서한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인게임 소액결제에 보다 엄격한 표준을 적용하라고 권고했다.
하원의원들은 "온라인게임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점도 있지만 폭력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등 위험도 크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게임 내 구매와 확률형 아이템(loot box)에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들에게 청소년 대상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서한은 액티비전, 테이크투, 닌텐도, 라이엇 게임즈, 에픽 게임즈 등의 업체들에게 발송됐으며, 조만간 시행될 영국의 AADC(Age Appropriate Design Code, 적정 연령 설계 규약)를 따를 것인지가 핵심이다.
영국의 AADC는 온라인 서비스 등에 있어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규약으로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규제를 직접적으로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AADC의 세부 규정을 살펴 보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게임 소액결제나 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이어질만한 내용이 많은데, 미국 정치인들이 AADC 적용에 앞서 게임업체들에게 확률형 아이템을 콕 찝어 보다 엄격한 적용을 주문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편 서한은 2021년 8월26일까지 AADC 표준 채택 여부를 의회에 회신해달라는 요청으로 마무리된다. AADC 적용이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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