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부친 언급' 최재형에 "극우 아스팔트 부대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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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부의 친일 의혹 해명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전혜숙 최고위원은 "대통령에게 망언을 내뱉는 일이 극우 보수의 인기를 얻는 것으로 생각한 조잡한 정치는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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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조부의 친일 의혹 해명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마저 포기한 것”이라며 “치졸한 작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최 전 원장을 ‘극우 아스팔트 부대’, ‘거짓말 제조기’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전혜숙 최고위원은 “대통령에게 망언을 내뱉는 일이 극우 보수의 인기를 얻는 것으로 생각한 조잡한 정치는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문제는 (최 전 원장) 조부와 부친의 행적이 아니다”라며 "조부와 부친의 애국 행적을 강조하고 그것을 이용한 거짓말이 문제"라고도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거론하며 “상황이 커지자 거짓 해명을 했다가 곧바로 들통났다”며 “현행법도 우습게 여기며 지키지 않고, 걸리면 거짓말로 회피하는 태도는 초등학교 선거에서조차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시 서문시장을 방문해 주변에서 건네준 마이크를 받아 발언했는데, 를 두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옥외 등에서 확성기 사용을 제한한 선거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최 전 원장 정말 명불허전이다”라며 “준비 안 된 후보, 공관 사적 이용 의혹, 남 핑계, 선거법 위반 소지, 이젠 개념 상실까지 5종 세트”라고 맹공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 예비후보의 조부가 만주 목단강성 해림가에서 조선거류민단 단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그의 독립운동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최 예비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며 ‘그런 식이라면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 농업계장을 한 것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최 예비후보 측이 논란을 해명하며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했다. 1909년생인 최 예비후보의 조부와 달리 일제 강점기 당시 나이가 어렸다는 점을 부각하며 친일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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