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넷마블, 하반기 반등 모색..신작 출시에 4분기 M&A 효과 반영

임영택 2021. 8. 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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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달 말 출시..코웨이 시너지 모색 '박차'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하반기 반등을 모색한다. 오는 25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하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필두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을 가동한다. 최근 인수를 발표한 소설카지노 게임기업 스핀엑스의 실적도 4분기부터 온기 반영한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5.8%, 영업이익은 80.2% 줄어들며 부진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0.1% 감소했다.

이는 신작 ‘제2의나라’가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돼 흥행했지만 한달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의 매출이 반영된 반면 마케팅비와 인건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제2의나라’는 6월 8일 대만, 6월 10일 한국과 일본 출시돼 약 20여일간의 매출만으로 2분기 넷마블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전체 게임 라인업 중 3위에 해당한다. 1위와 2위는 각각 13% 비중을 차지한 ‘마블 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와 ‘일곱개의대죄’다.

권영식 대표는 “현재 ‘제2의나라’는 매출 론칭 초기 효과 이후에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50% 정도, 대만과 일본이 각각 25%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은 1분기 출시 목표로 일정 변경 이슈는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2434억원, 인건비는 7.8% 늘어난 1546억원, 마케팅비는 29.4% 상승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익은 감소 원인은 마케팅비와 인건비”라며 “‘제2의나라’ 사전 마케팅 집행 및 1분기 임금 인상이 온기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마케팅비가 2분기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소셜카지노 게임기업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오는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글로벌 240여개국에 출시한다.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마블 퓨처 파이트’를 제작한 바 있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

권 대표는 “장르적으로 MMORPG이고 대규모 오픈월드,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갖고 있으며 대규모 이용자간 전쟁과 전투를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 차별화 요소”라며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세븐나이츠2’도 연내 한국과 중국, 베트남을 제외한 지역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 카밤이 디즈니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디즈니 미러버스’를 올해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자체 IP 기반 액션 빌더 장르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잼시티도 미공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최근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를 확정한 소셜카지노 게임기업 스핀엑스의 실적도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7000억원에서 7500억원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이승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캐주얼 게임의 라인업이 의미있게 강화되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쟁사 대비 굉장히 캐주얼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덕션해서 사업해오고 있고 운영 측면에서도 선두 업체 대비해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업데이트도 빠르게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핵심 계열사 코웨이와의 시너지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코웨이의 디지털화와 신제품 시너지를 위한 전략의 연장으로 넷마블 IT 기술력과 코웨이 제품을 더한 첫 합자회사 넷마블힐러비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토발 뷰티앤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백영훈 부사장은 “넷마블힐러비는 넷마블 IT 기술력과 코웨이 제품 플러스한 첫 합자회사라고 보면 된다”라며 “코웨이에서 진행했던 제품 라인업 화장품과 개인의 정보 데이터,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식품 등 다양한 맞춤형 토탈 뷰티앤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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