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콘, 애플 출신 개발자들과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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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광학기기 제조업체 니콘(Nikon)이 애플 출신 임원진들이 만든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에 나선다.
11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콘이 미국 스타트업 아에바(Aeva)와 제휴를 맺어 차량 및 항공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전했다.
니콘은 아에바가 보유한 라이다(Lidar) 기술을 발전시켜 보다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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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광학기기 제조업체 니콘(Nikon)이 애플 출신 임원진들이 만든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에 나선다.
11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콘이 미국 스타트업 아에바(Aeva)와 제휴를 맺어 차량 및 항공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에바는 애플에서 센서 개발 책임자를 역임했던 소로쉬 살레얀 최고경영자(CEO)와 미나 레즈크 회장이 2019년 설립했으며 포르쉐 SE 등의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니콘은 아에바가 보유한 라이다(Lidar) 기술을 발전시켜 보다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량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라이다는 빛을 뜻하는 ‘라이트(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로 목표물에 레이저를 쏘아 대상 물체에서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빛을 받아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다.
특히 아에바가 개발한 ‘주파수 변조 연속파 라이다’는 물체의 속도까지도 측정해낼 수 있다. 아에바는 해당 기술을 소형 칩에 탑재해 자율주행차가 수백 미터 떨어진 물체까지도 잡아낼 수 있도록 했다.
니콘과 아에바는 제조업체들이 최종단계가 아닌 생산과정 내에서 품질검사를 실시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소형 측정기를 구상하고 있다. 미나 레즈크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기술을 통한 측정은 마이크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콘은 레이저 측정 장비들을 개발해 피아트의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BMW 등의 자동차 업체들과 메이저 항공사들에 제공해왔다. 니콘은 향후 출시할 라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산업용 장비 생산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카메라 생산업체로 유명한 니콘은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자 광학, 측정, 미세조립 전문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진출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금속용 3D 프린터와 같은 광학 장비 개발에 자원을 투자하고있으며, 지난 4월에는 보잉 사의 인공위성 부품 제조업체 모프3D를 인수하며 우주 산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에바는 포르쉐 SE로부터 투자를 받아 포르쉐 모델을 비롯해 트럭전문제조업체인 투심플(Tusimple) 등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니콘과 아에바는 2025년까지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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