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진화에 나선 김연경, 문 대통령 축전에 화답

배우근 2021. 8.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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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11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캡처한 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축전에 내 이름이 있어서 엄청나게 기뻤다"며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배구협회, 국가대표 스태프와 선수들, 우리의 멋진 주장 김연경, 그리고 끝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국민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영문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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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향해 하트 날리는 김연경·김수지. 연합뉴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11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캡처한 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올렸다.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도 추가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축전에 내 이름이 있어서 엄청나게 기뻤다”며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배구협회, 국가대표 스태프와 선수들, 우리의 멋진 주장 김연경, 그리고 끝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국민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영문 댓글을 달았다.

김연경이 굳이 대통령 축전에 화답한 이유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SNS계정을 통해 여자배구대표팀 선수 한명 한명의 이름을 나열하며 각별한 격려를 보냈다.

그런데 여자배구팀이 귀국한 9일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이 대통령의 축전에 대한 감사인사를 거듭 요구했다.

그자리에서 김연경은“제가요?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고 했지만 곧이어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정리했다.

이날 유 감독관은 포상금 6억원에 대한 답변도 강요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배구협회 관계자는 “(유 감독관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 나쁜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김연경은 재차 고마움을 표시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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