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수호신' 김동헌, '5G 3실점'으로 파워랭킹 어느덧 'TOP10'

박지원 기자 2021. 8.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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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동헌이 매 경기 세이브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인천은 김동헌이 나선 경기에서 8경기 무패행진(4승 4무)을 달렸다.

김동헌은 23라운드 기준 4,410 포인트를 받아 8위에 위치했다.

K리그1 3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김동헌은 2021시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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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유나이티드 SNS(좌 김동헌, 우 이태희)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동헌이 매 경기 세이브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어느덧 다이내믹 포인트 TOP 10에 진입했다.

김동헌은 지난 5월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깜짝 기용됐다. 인천은 직전까지 이태희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교체 명단에는 김동헌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은 김동헌을 내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희가 계속해서 선발로 나섰지만 김동헌도 그동안 잘 준비해왔다. 이태희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할 시간을 주기 위해 김동헌을 기용했다. 김동헌도 잘 해왔기에 믿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헌은 믿음에 보답했고, 포항전에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1실점으로 팀에 무승부를 선사했다. 이후에도 줄곧 골문을 지키는 것은 김동헌이었다. 광주FC(1실점), 수원FC(2실점), 전북현대(1실점), FC서울(무실점), 수원삼성(1실점), 제주유나이티드(1실점), 수원FC(무실점)전까지 모두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현재까지 K리그1 8경기에 출전해 7실점을 기록한 김동헌이다. 클린시트도 2번이나 기록하며 K리그 골키퍼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천의 성적도 수직상승을 이루게 됐다. 인천은 김동헌이 나선 경기에서 8경기 무패행진(4승 4무)을 달렸다. 순위는 7위로 3위 수원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4점 차에 불과하다. 이런 결과가 계속 이어진다면 파이널A도 꿈만은 아니다.

김동헌은 최근 결과로 K리그판 파워랭킹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2라운드 25위였던 김동헌은 17단계나 오르게 됐다. '다이내믹 포인트'는 K리그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기록한 31개의 항목의 부가데이터 수치를 사전에 정해진 산식에 넣어 선수 포인트를 계산하는 것이다.

더불어 각 포지션마다 부가데이터 항목의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게 되는데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라운드별 차등 분배한 점수를 더하여 최종 포인트를 계산한다. 김동헌은 23라운드 기준 4,410 포인트를 받아 8위에 위치했다. 패스 388점, 수비 134점, 수비/골키퍼 부문 100점, 골키퍼 2,946점이 배정됐다. 골키퍼 항목에선 김동헌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수원FC의 유현이 1,842점, 서울의 양한빈이 1,378점으로 뒤를 이었다.

사실 김동헌은 그간 주목받지 못한 골키퍼였다. 2019시즌엔 R리그 10경기 출전을 했을 뿐 K리그1에선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2020시즌에도 별 다를 바 없었다. K리그1 3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김동헌은 2021시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SNS(좌 김동헌, 우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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