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 떨던 이통3사, 2분기도 웃었다..합산 영업익 1조 돌파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기범 기자,김정현 기자 = 이동통신3사가 '탈통신'과 '5G 통신'의 쌍끌이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을 구가했다.
정부의 통신비 규제로 본업인 무선 사업부에서 최근 몇년간 고전해온 이통3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차세대 5G 통신 부문에서 가입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실적 다변화를 위해 숙원사업으로 키워온 탈통신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본업인 무선과 신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 속에서도 이통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통3사가 2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 합산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 1분기 1조1086억원에서 2분기 1조1408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이통3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곳은 KT다. KT는 올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 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도 탈통신 전략이 먹혀 들었다. 클라우드와 IDC 매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AI·DX 사업 매출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로 새로 오픈하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호실적의 배경인 클라우드와 IDC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디지털전환(DX)의 근간이다. 코로나19백신 사전 예약시스템과 EBS온라인 클래스 장애 등과 같이 물리적 서버 증설만으로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KT는 다가오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대전환에 앞서 공공 전용 클라우드 'G-클라우드'에 고성능 DX 인프라를 추가·정비하는 등 선제적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본업인 무선통신 부문 매출은 5G 가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KT의 5G 가입자는 501만4000여명까지 늘어나 전체 무선 가입자 중 35%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SK텔레콤도 탈통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 신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1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New ICT 신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MNO사업의 경우 5G 가입자 확대와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SK텔레콤 5G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3월말)보다 96만명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5G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약 1646만명으로 SKT 가입자 비중은 46.7%에 달한다.
LG유플러스도 5G 가입자 증가와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성장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455억원, 영업이익은 26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2%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9.8% 늘어난 2105억원이다.
이동통신과 알뜰폰(MVNO)을 합한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1719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2.9%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여기에 IPTV와 초고속인터넷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각각 9.4%, 5.1%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홈 매출도 같은 기간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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