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연장전 없는 후반기 '빅볼'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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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프로야구는 9회까지만 경기한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후반기에는 '빅볼'로 승부를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9회까지만 경기한다. 경기 초반 득점, 선취점이 중요해졌다"며 "'빅볼'로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보다는 내야 할 점수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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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후반기 프로야구는 9회까지만 경기한다. KBO는 갈 길이 바쁜 후반기 일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연장전을 폐지했다.
경기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후반기에는 '빅볼'로 승부를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9회까지만 경기한다. 경기 초반 득점, 선취점이 중요해졌다"며 "'빅볼'로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보다는 내야 할 점수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전 같았으면 연장 승부를 대비해 마지막 카드는 남겨놓는데, 이제는 불펜 투수를 아낄 이유가 사라졌다.
실제로 kt는 전날 고척 키움전에서 1-3으로 뒤진 경기 후반에 '필승조'로 꼽히는 이대은, 박시영을 차례로 투입했다.
이 감독은 "9회말에 마무리투수를 투입해 비기는 작전으로 갈 수도 있다"며 "최대한 선취점을 먼저 낸 뒤 리드한 상태면 불펜진을 최대한 몰아서 투입하는, 그런 운영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투수진이 차고 넘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kt는 상무 야구단에서 2군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엄상백이 이날 선발 테스트에 나선다.
이 감독은 "(올림픽에 다녀온) 고영표가 피곤한 상태라 뒤로 돌리기 위해서 (엄)상백이를 썼다"며 "상백이가 던지는 것을 보고 다음에도 선발투수로 쓸지 판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엄상백을 중간 투수로 쓰면 (이대은, 박시영, 주권, 김재윤까지) 5명이 필승조가 된다"며 "다른 팀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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