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與경선서 한유총과 재격돌
한유총, 與선거인단 참여 독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회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에 동참하도록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치원 3법' 입법을 주도했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20대 국회 때부터 유치원 3법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 '구원'이 있는 박 의원과 한유총이 다시 격돌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한유총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을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며 "선거인단 모집을 통해 민주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치적 입김을 넣으려 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유총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이들의 이익을 훼손하고 국가적 이익도 훼손하려는 시도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2018년 비리 유치원 실태를 공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유치원에 지급되는 국가지원금을 일부 원장들이 유용해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등 남용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유치원 3법의 입법을 주도했고 결국 지난해 1월 최종 입법에 성공했다.
이처럼 악연이 깊은 한유총이 민주당 경선에서 재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박 의원도 곧장 반격에 나선 셈이다. 박 의원은 "우리 정치가 한유총을 비롯한 각종 이익집단과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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