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돌파감염' 급증..4단계 지역 면회금지

정다예 2021. 8.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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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면회를 제한하는 등 방역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선 지난 6일 이후 총 56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49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와 경남 김해 등의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 접종자였습니다.

고령층은 백신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밀접, 밀폐, 밀집 등 '3밀' 환경에다, 전염력 강한 델타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취약성이 커진 겁니다.

접종을 끝내도 안심할 수 없단 생각에 종사자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훈 / 대한요양병원협회 홍보위원장> "부스터(3차 접종) 얘기를 했는데, 물량 문제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면 면회도 제한을 하고 있고 조심하는 분위기…"

당국은 추가접종을 검토 중인데, 당장은 쉽지가 않은 만큼 우선 면회를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단계 지역에서는 방문 면회를 중단하고 3단계 이하 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칸막이를 두고 하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됩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선제검사도 4단계 지역에서는 주 1회, 3단계에서는 2주에 1회로 확대 시행합니다.

일각에선 요양병원에서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도 15~20% 정도 있는 만큼, 이들을 우선접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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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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