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방국립대 '반값등록금' 시작해 5년내 전면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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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일 첫 교육 공약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지역대학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대학 육성 방안의 하나로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 학부생을 위한 '한국형 나노디그리(nano-degree)' 전면 도입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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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일 첫 교육 공약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지역대학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를 제외한 지역 거점 국립대의 학생 1명당 교육비는 연 1700만 원대인데, 이를 서울에 있는 연세대, 고려대의 평균인 2700만 원대로 높여 교육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임 교원 확보율 상향 조정 △초과밀 수업 폐지 △외국어·코딩 등 학생 기초 역량 제고에 투자 △최신식 실험 기자재 배치 등을 통한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외 지역 거점 국립대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서 시작해 향후 5년 안에 전면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국립대의 학과, 정원을 미래산업 수요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58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매년 15만 명의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며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컴퓨터공학과는 입학정원을 2008년 141명에서 지난해 745명으로 증원했지만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는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정원이 55명 그대로다. 그러한 경직성이 우리 대학교육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대학 육성 방안의 하나로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 학부생을 위한 ‘한국형 나노디그리(nano-degree)’ 전면 도입도 약속했다. ‘나노디그리’란 기업이 요구하는 정보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전 대표는 “AI(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스타트업 등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금융‧회계 등 다양한 실무 교육을 융합한 혁신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기존 학위제도 방식에서 탈피해 자기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이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간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공유되도록 해 서울에 가지 않고도 학업, 취업,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대학의 수준을 상향시키는 균형발전 구상인 ‘포용적 상향 평준화’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지역대학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를 축으로 지역 사립대와 지역 산업을 연결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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