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나보낸 바르셀로나, 이제는 메시 흔적 지우기

이정호 기자 2021. 8.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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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의 리오넬 메시가 선수들과 주인공으로 나선 바르셀로나의 대형 모자이크 벽화가 철거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34)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낸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가 새 단장에 돌입했다.

‘유로스포츠’는 11일 경기장 안팎에서 메시의 흔적을 지워가는 구장 사진과 함께 “메시가 캄노우 구장에서 사라진다”고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연장 계약이 무산된 뒤 지난 8일 홈 구장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소년 때부터 무려 21년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던 메시는 연봉을 50%나 삭감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재정 규정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시는 이날 눈물을 흘리며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메시없는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메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얼마 되지 않아 캄노우 구장은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유로스포츠’는 메시가 파리로 향하자, 캄노우 구장 정면에 메시를 비롯해 제라드 피케, 앙투안 그리에즈만 등이 나란히 서있던 대형 모자이크 선수 사진이 분해돼 사라졌다고 전했다. “메시의 얼굴이 가장 먼저 빠졌다”고 했다. 구장 구석구석에 붙은 메시 사진은 물론 도시에 홍보용으로 뿌려진 포스터도 하나둘씩 폐기처분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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