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광주] "팀에 나쁜 결과" 내야 실책 꾸짖은 수베로.. 정은원은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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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좀처럼 내지 않던 화를 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0일) 경기에서 노시환이 보여준 수비 실책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테러블"이라는 단어를 나지막이 내뱉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경기 전 정은원을 붙잡고 마치 스프링캠프 일대일 특훈처럼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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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좀처럼 내지 않던 화를 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0일) 경기에서 노시환이 보여준 수비 실책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테러블"이라는 단어를 나지막이 내뱉었다. 수베로 감독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단어 선택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은 플레이 자체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 안일하게 던졌다. 1루에 있던 이성곤도 그 공을 잡았어야 했다. 빠른 공이나 어려운 바운드 송구가 아니었는데 포구가 안 됐다. 3루 송구부터 1루 포구까지 전체적인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그 정도는 7살의 린이도 쉽게 할 수 있다. 실책을 할 플레이가 아니었는데 실점으로까지 이어져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플레이 하나가 노시환을 안좋은 선수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노시환이 원래 게으른 선수도 아니다. 어린 선수인 만큼 어제 실수를 통해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전에 노시환과 간단히 리뷰를 하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에 실책을 한 선수는 또 있었다. 한화 2루수 정은원은 KIA를 상대로 2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 실책들도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화의 10일 실점은 4점이었는데 투수 자책점은 0점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경기 전 정은원을 붙잡고 마치 스프링캠프 일대일 특훈처럼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정규 시즌에는 보기 힘든 훈련이었다.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위해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초반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는데, 굳이 어제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최근 2~3달 정도는 성장세가 멈춘 느낌이 들었다"고 훈련을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5월까지는 사이드 무브, 풋워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6월쯤부터는 멈추는 것 같이 보였다. 야구는 매일 경기가 있지만 어느 정도 훈련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은원이 지금에 정체돼 있지 않게 만들기 위해 스프링캠프 방식의 힘든 훈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3개의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한 내야수들을 채찍질하기 위해 11일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 수베로 감독의 엄중한 꾸짖음을 받아들인 한화 선수단이 앞으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나아진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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