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 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정기통화 이틀째 무응답

이충우 2021. 8.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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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지난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며 연이틀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하루 뒤인 11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군초소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한미는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하고있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군 훈련장에 훈련용 다연장 로켓포가 서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사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1.08.10 [이충우 기자]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사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1.08.10 [이충우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접경기역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보이고 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국방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본 훈련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연합 방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북녁땅이 보이고 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접경기역에서 개겅 공단과 폭파로인해 페허가 된 남북 연락 사무소가 보이고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10일 경기도 접경지역 멀리 개성 시내가 보이고있다. 2021.08.10 [이충우 기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날선 비판에도 남북은 10일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등을 통한 오전 9시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 됐으나

이날 "오후 5시 이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화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정기통화를 해왔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2주 만이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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