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대산업 유산 전방·일신방직 시설물 보존 평가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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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개발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광주 근대산업 유산 전방(옛 전남방직), 일신방직 시설물 보존 방안 구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방·일신방직 보존활용 전문가 합동회의를 열어 건축물 평가 기준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공장 터에는 공장, 관리동, 기숙사, 창고 등 40여개 시설물이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각각 보존, 철거, 이전 등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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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주변 개발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광주 근대산업 유산 전방(옛 전남방직), 일신방직 시설물 보존 방안 구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방·일신방직 보존활용 전문가 합동회의를 열어 건축물 평가 기준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역사적, 물리적, 장소·경관적, 사회·문화적, 지속적 활용 가치 등 5개 주제별로 4개씩, 모두 20개 세부 기준을 설정했다.
항목별로 3점씩 점수를 배정해 60점 만점으로 시설물을 평가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28일 두 차례 합동회의를 더 열고 다음 달 초 전체 회의에서 건축물별 점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결과와 주변 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공장 터에는 공장, 관리동, 기숙사, 창고 등 40여개 시설물이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각각 보존, 철거, 이전 등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 북구 임동에 있는 방직 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이 분할됐다.
전방과 일신방직은 지난해 7월 부지를 부동산 개발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업 용지를 상업이나 주거 용지로 변경해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사회에서는 시설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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