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호잉, 조금 흥분했다더라" 무안타에도 kt는 다른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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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 일원이 된 제라드 호잉(32)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에게 "조금 흥분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호잉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몸이 크더라. 팔뚝도 통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잘 녹아든 것 같다. 본인도 좋아하고, 선수들도 좋아한다. 어제 한 경기 했지만 그 전에 연습경기에서도 서로 다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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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kt의 새 일원이 된 제라드 호잉(32)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에게 “조금 흥분했다”고 털어놨다.
2018년부터 2020년 전반기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활약한 호잉이다. 올해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과 짧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 뒤,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던 kt의 부름을 받았다. KBO리그에는 약 1년 여 만의 복귀. 익숙한 리그에 비교적 익숙한 경기장이었지만 그래도 첫 경기의 떨림을 숨길 수는 없었다.
이날 호잉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경우도 있었지만 어쨌든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한 셈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지금 당장 호잉의 방망이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호잉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오히려 다른 쪽에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계속 말씀드렸듯이 방망이 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주일 정도는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첫 경기라 본인도 조금 흥분했다고 하더라. 잘하고 싶었겠죠”고 웃었다. 이 감독은 “방망이 쪽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비나 주루에서의 움직임은 일단 기대치 정도는 된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호잉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몸이 크더라. 팔뚝도 통뼈다”고 웃었다.
팀원들과의 융화에는 일찌감치 합격점을 내렸다. 이 감독은 “잘 녹아든 것 같다. 본인도 좋아하고, 선수들도 좋아한다. 어제 한 경기 했지만 그 전에 연습경기에서도 서로 다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알몬테 또한 타격 성적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다. 호잉이 알몬테 정도의 타격만 해줘도, 수비와 주루에서는 확실히 더 나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kt의 기대다. 당장 수비력이 뛰어난 호잉이 가세하면서 지명타자 슬롯에도 여유가 생겼다. 아직 실전 감각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타격은 가면 갈수록 자신의 평균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kt는 12일 선발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상무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뒀던 엄상백이 드디어 선발로 테스트를 거친다. 이 감독은 “(올림픽에 다녀온) 고영표가 피곤한 상태라 뒤로 돌리기 위해서 (엄)상백이를 썼다. 상백이가 던지는 것을 보고 다음 턴에 판단하려고 한다”면서 6선발 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엄상백의 구위가 좋으면 이대은 박시영 주권 김재윤 등과 더불어 불펜에서 확실히 자기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덧붙였다. 이 감독은 “엄상백처럼 삼진 잡는 피처들이 있으면 다른 팀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면서 “이대은 엄상백이 자리를 잘 잡아주면 후반 운영이 괜찮을 것 같다”고 넌지시 힌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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