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vs이준석 신경전 고조되는 이유 [시사끝짱]

배종찬 "이윤효과 누리려면 권력 지향 욕구 버려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국민의힘 내에서 고조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당 대표 간 신경전과 관련해 "권력을 추구하는 '원초적 본능'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선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소장은 11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당내 장악력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못 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의 중도 확장력과 이 대표의 2030세대 지지세를 결합한다면 필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를 '이윤효과'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윤효과가 빛을 발한다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일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권력지향 욕구 탓에 쉽게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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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소장은 "0선의 30대 대표로서 당내 장악력이 부족한 이 대표로선 대선 후보들이 본인을 예우하지 않는다면 발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이 대표의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차별화를 위해 당내 세력화를 꾀하는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선 못마땅해 보일 수 있다"며 "두 사람 간 신경전은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배 소장은 "지금은 체감할 수 없어도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갈등이 이어진다면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앞에는 장사가 없다"며 "불안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다 보면 결국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서로 예우하며 양보하는 그림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소장 발언의 자세한 내용은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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