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착한 메시 "이제는 등번호 30번"

이용건 2021. 8.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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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2년 계약에 연봉 475억원
"축구인생 다음장 시작할것"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4)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부르제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파리에서 빨리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파리 팬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내려고 한다.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를 홈경기에 빨리 출전하고 싶다."

현대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최강인 PSG 유니폼을 입고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유소년 시절부터 21년, 프로로 17개 시즌을 뛴 메시는 이날 처음으로 다른 클럽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시의 등번호는 30번이다. 메시가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할 당시 달았던 번호다.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네이마르(브라질)가 메시에게 등번호를 양보했지만 메시가 거절했다고 ESPN은 전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메시가 말한 '대단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

물론 메시의 몸값도 관심 대상이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메시는 2년 동안 주급 65만파운드(약 10억3700만원)를 받는다. 연봉 기준으로 3500만유로(475억원)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령했던 주급 210만파운드(약 33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숨에 PSG 내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PSG는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2011년 인수해 프랑스 내에서 압도적인 강팀으로 군림해 왔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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