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돌아온 형님

2021. 8.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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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변상일 9단 ● 김세동 7단
초점7(78~91)
중국 바둑에서 1980년 세대를 보건대 예전처럼 여전히 빛을 내는 이는 거의 없다. 1990년 세대가 축이며 핵심이고, 2000년 세대는 아래에서 힘을 기르고 있는 형세다. 일본 바둑 맨 꼭대기에는 여전히 이야마 유타가 있다.

한국 순위 20위 안에는 1980년 세대가 일곱이 있다. 중국·일본보다 일곱 배 많은 셈이다. 그 가운데에서 요즘 가장 반짝이는 얼굴이 있다. KB리그 17연승을 해낸 서른여섯 원성진은 8월 순위에서 두 단계가 올라 5위에 자리했다. 8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곳에 닿았다. 이를 축하하듯 10월에 열리는 농심신라면배 본선 와일드카드가 날아들었다. 백78에 붙였는데 흑이 대꾸를 하지 않았다. 흑79에 붙여 거꾸로 물었다. 이쪽은 백이 흑처럼 딴청을 부릴 곳이 아니다.

백80과 <그림1>을 놓고 상상하고 저울질을 해야 한다. <그림1>이라면 흑이 쉽게 살며 백 모양은 푹 줄어든다. 크게 살기를 바라며 흑81로 젖혔다. 백82로 끊고 84에 막아 한쪽은 크게 지킨다는 생각이다. <그림2>처럼 흑 석 점을 내주더라도 귀를 갖고 선수를 잡아 괜찮다는 판단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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