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거진 문제..선배들이 제역할 못했다" OB모임 일구회 사과문
"신인선수 대상 교육 강화"
일구회는 11일 윤동균 회장(사진)의 이름으로 발표된 사과문에서 "최근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상황 속 잇따른 추문과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운 성적 등으로 팬들의 질타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양적 성장은 이루었지만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공헌 등 질적 성장은 더뎠다. 이는 현역 선수만의 문제가 아닌 야구 선배들이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은퇴 선수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또 "우리 야구 선배들이 모범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며 "거액의 연봉이나 1000만 관중과 같은 양적 성장만 중시해온 게 한국 야구의 위기로 이어졌다. 사회와 팬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한국 야구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구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의해 은퇴 선수들이 여러 학교를 돌며 방과 후 수업 등으로 힘을 보태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과 연계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한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는 10일부터 2021시즌 후반기를 재개했지만, 전반기 막판에 불거진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과 송우현의 음주운전 적발 등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이 거둔 부진한 성적,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보인 열의 없는 태도도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일구회는 "야구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한 점에 관해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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