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하 논란' 소마 日공사 출국
안정훈 2021. 8. 11. 17:18
'응당 조치' 요구 25일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사진)가 11일 한국을 떠났다.
소마 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국 외교부가 지난달 17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달라"고 요구한 지 25일 만이다.
한국 정부의 요구 이후 일본 정부는 지난 1일자로 소마 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그러나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이 징계성 인사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 외무성에서 국장 보직으로 영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소마 공사는 한국 내 여론 등을 고려해 당분간 무보직으로 지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소마 공사는 한국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지난달 15일 JTBC 관계자와 대화 도중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마스터베이션'(자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한국 내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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