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K리그1 선두경쟁.. 올림픽 기간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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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주춤했던 K리그1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울산이 여전히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깨어나고 있다.
선두 울산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 후 첫 경기였던 7월 25일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2-5로 충격패를 당했다.
올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10년 만에 유럽에서 돌아온 지동원이 8일 광주FC전에서 약 10년 1개월만에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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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주춤했던 K리그1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울산이 여전히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깨어나고 있다. 시즌 초반 강등 후보로까지 언급됐던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상승세도 무섭다. 하반기엔 전북 문선민, 울산 윤일록, 수원 권창훈 등 군 복무와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으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선두 울산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 후 첫 경기였던 7월 25일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2-5로 충격패를 당했다. 7월 31일 22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림픽 대표 차출 공백과 ACL 복귀 후 격리 기간의 여파가 컸다. 하지만 이어진 대구전과 강원전에서 각각 2-1로 연승을 기록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울산은 현재 승점 44점으로 2위 전북에 승점 8점 차로 앞서있다.
다만 전북의 현재 경기 수는 20경기로, 울산에 비해 3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전북이 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울산의 승점을 넘어설 수도 있다. 군 제대 후 팀에 복귀한 문선민과 추가등록기간에 영입한 작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송민규, 태국 수비수 사살락 등이 가세한 전북은 후반기 더욱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강등 후보로까지 언급됐던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상승세도 무섭다. 수원FC가 4연승, 인천이 3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양 팀이 맞대결을 벌였던 지난 8일 경기가 2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힐 정도였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양 팀은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과 공수양면에서 빈틈없는 조직력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하위원 경쟁도 치열하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FC서울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FC서울은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을 기록하며 한 때 최하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반등의 계기는 7월 21일 2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만들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요한이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하며 서울을 무승의 늪에서 구해냈다. 이어 서울은 22라운드 울산전 0-0 무승부, 23라운드 광주전 1-0 승리를 기록하며 서서히 강등권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성남FC도 7일 23라운드 포항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2경기 만에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최하위 광주(승점 19)보다 3점이 앞선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현재 최하위 광주와 8위 제주(승점 24) 간 승점차는 5점밖에 나지 않는다. 광주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여름 추가등록 기간에 중국 청두로부터 임대영입한 K리그1 득점왕 출신 조나탄과 올림픽에서 돌아온 엄원상 등이 합류한다면 반등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하반기엔 'U턴'한 해외파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10년 만에 유럽에서 돌아온 지동원이 8일 광주FC전에서 약 10년 1개월만에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했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전북에 돌아온 문선민도 8일 대구전에서 본인의 복귀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문선민은 득점 외에도 빠른 발과 저돌성으로 경기 템포를 끌어 올리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23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프랑스와 독일 무대를 경험하고 친정 수원으로 복귀한 권창훈이 8일 제주전에서 171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울산으로 돌아온 윤일록도 후반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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