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는길', 관객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로 추가 상영관 전격 오픈

2021. 8.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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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관객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통해 다시금 극장가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이 열렬한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로 추가 상영관 오픈은 물론, 순천시 티켓 나눔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관람이 이어지며 화제다.

‘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영화이다.

‘학교 가는 길’은 지난 5월 5일 개봉 이후 장애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인식 개선, 인프라 확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올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최초로 관객 수 2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자체, 교육청, 유관 기관 등의 지속적인 관람 요청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장애학생 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학교 가는 길’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개봉 세 달 만에 추가 상영관을 오픈했다. 재개봉을 확정지은 극장은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CGV압구정, CGV용산아이파크몰, 아트하우스 모모, 광주독립영화관, 대전아트시네마, 더숲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다. 다시금 관객들의 곁에 다가간 ‘학교 가는 길’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장애학생들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 순천시에서는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애(愛)티켓 나눔 운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그 주인공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티켓을 나누기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영화 티켓 기부금을 모집했고, 7월 말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 신청을 접수하여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CGV순천점에서 총 546명의 시민에게 무료로 ‘학교 가는 길’을 관람할 수 있었다.

2차 시민 영화 관람은 다가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CGV순천점과 CGV순천신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순천의 많은 시민들이 ‘학교 가는 길’을 보고 장애학생 부모들의 이야기에 마음 깊이 공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 가는 길’의 메시지인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학교 가는 길’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있는 행보로 일궈낸 강서 특수학교 ‘서울서진학교’가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되는 값진 결과도 있었다. 서울시는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무엇보다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대상 선정의 변을 밝히며 ‘서진학교’의 설립이 장애학생들의 여건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 이웃 사랑은 물론 장애인권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학교 가는 길’은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여정에 함께 할 것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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