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野경선버스 안타고 제3지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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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달 말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거물급 장외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본 경선이 진행중이어서 김 전 부총리의 중간 합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당대신 범 중도를 폭넓게 아우르는 제3지대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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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달 말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거물급 장외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본 경선이 진행중이어서 김 전 부총리의 중간 합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후보등록까지 약 2주가 남았지만 김 전 부총리의 경선버스 합승을 장담할 수 없다.
김 전 부총리는 그동안 여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제3지대 독자출마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한 음식점에서 만난 사실을 공개하고 "새로운 길을 막 시작하면서 큰 힘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당대신 범 중도를 폭넓게 아우르는 제3지대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의 여야 경선과정에서 실망한 분들이 저와 뜻을 같이하면서 정치 구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제3지대 독자세력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 "새로운 정치 교체를 이야기 하면서 기존 정치 방식을 따라가면 그것은 틀린 것이고 큰 관심이 없다"고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전 부총리가 독자출마쪽으로 기운 것은 지난 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 이후 구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은 회동 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정권 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가 더 중요하다' 이런 말을 했다"며 김 전 부총리 소신을 치켜세웠다.
여기에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도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 결렬시 '김동연-안철수 제3지대 연대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기득권정당에 순응하지 않고 정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세력에 대해 의미를 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합당 문제가 정리되면 한번 만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대선이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데다 양당 대결구도가 힘을 받는 상황에서 제3지대론이 파괴력을 발휘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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