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싱크탱크-6인 주자, 첫 정책회의..공통공약 시동

윤지현 2021. 8.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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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공통공약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11일 여의도 회의실에서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 캠프별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정책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당초 민주연구원에서 대선 공약으로 검토했던 '생활기본소득'은 공통공약 논의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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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공통공약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11일 여의도 회의실에서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 캠프별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정책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연구원에서는 노웅래 원장과 전준경 부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연구원과 6명의 후보가 체결한 '대선 핵심공약 원팀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책 중심의 '원팀 정신'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회의에서 캠프별 주요 공약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향후 합의가 도출되면 대선 공통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캠프 1차 정책실무협의회 [민주연구원 제공]

노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법 차는 조금씩 있겠지만 큰 틀에서 비슷한 정책들이 많다"며 "국가수도·행정수도 완성, 국가전략사업 육성, 단계적 모병제, 탈탄소, 자본시장 활성화 등이 공통공약으로 갈 수 있을 만한 정책들"이라고 말했다.

당초 민주연구원에서 대선 공약으로 검토했던 '생활기본소득'은 공통공약 논의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용은 비슷해도 이재명 캠프는 기본소득, 이낙연 캠프는 생애주기별 소득지원 등으로 네이밍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공약으로 논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은 이재명 캠프의 대표 공약과 유사한 '생활 기본소득 보장' 문구를 핵심 공약 문건에 포함해 특정 캠프 편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캠프별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원팀 정신'을 강조하고 중립성을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노 원장은 "원심력뿐만 아니라 구심력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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