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현재 방역조치로 확산세 차단 어려워" 인정

박경훈 2021. 8.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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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상황과 방역조치 간 관계에 대해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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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서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 중"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상황과 방역조치 간 관계에 대해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답했다.

박 팀장은 “주간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수요일, 목요일에 피크(정점)를 이루는 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빠른 시간에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2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2,223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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