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공에 맞은 유강남, 선발 제외..상황 보고 투입"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LG 트윈스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하지만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강남이 전날 복숭아뼈 윗 부분을 맞았다. 안 좋은 자리"라며 "선발로 출전하진 않는다. 상황에 따라 투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강남은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4회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6회말 왼발에 공을 맞은 뒤 김재성과 교체됐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 수비를 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이성우를 2군에서 콜업했다"며 "유강남은 경기 막판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에서는 전날 유강남과 함께 내야수 김민성도 부상을 당했다. SSG전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성은 4회 공격 때 대타 이상호와 교체됐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왼쪽 옆구리에 아주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약 2주 동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오늘 3루는 문보경이 맡는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전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7회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전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한 신입 외국인 저스틴 보어에 대해서는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장 김현수 그리고 LG에서 3년째 생활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가 보어를 격려하며 기를 살려줬다고 귀띔했다.

류 감독에 따르면 김현수와 켈리는 10일 경기 후 보어에게 "이제 시작이다. 상대 투수들이 생소해서 그런 것이다. 적응하면 좋아질테니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보어를 다독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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