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넥슨, 하반기 신작 내세워 글로벌 공략 본격화(종합)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넥슨이 2021년 상반기 1조4772억원(1443억엔) 매출과 6011억원(587억엔)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북미, 유럽, 일본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졌다.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매서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넥슨은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은 두 자릿수 성장률
넥슨 일본법인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60억엔(약 5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54억엔(약 15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 감소한 90억엔(약 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 내의 수치다.
넥슨의 올 상반기 국내 지역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같은 기간 1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넥슨의 신규 모바일 게임 IP인 'V4'는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여전히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10'을 오가며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 역시 매출 안정세를 유지하며 넥슨의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강화 및 다각화 그리고 플랫폼 확장이라는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하반기 '코스노바 모바일'·'블루아카이브' 등 신작 출시
넥슨의 다양한 도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넥슨은 올 하반기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코노스바 모바일)와 '블루 아카이브' 등의 타이틀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둔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에 출시 후 완벽한 원작 구현 및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레이 방식 등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며,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 2월 일본에 론칭한 '블루 아카이브' 역시 현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각각 최고 매출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먼저 성공한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편의성 강화 및 게임 외적인 IP 전개 역시 다양하게 펼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관심을 동시에 끌어낼 계획이다.
◇슈퍼 IP 개발 및 대규모 인재 영입 통해 '초격차' 더 벌린다
넥슨은 '슈퍼 IP' 개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초 전 직원 연봉 인상 발표를 통해 인터넷·게임업계 임금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상반기에는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일 '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가며 오는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을 신규 채용한다.
또한 주요 신작과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등으로 회사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모멘텀도 제시했다.
이중 루트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은 넥슨의 신규 흥행 모바일 게임 IP로 자리잡은 'V4'를 개발한 자회사 넷게임즈의 야심작으로 PC·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한다.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퀄리티 기반 하에 다채로운 스킬,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호쾌한 전투가 가능한 다양한 총기 등을 통해 이용자는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하고 빠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3D 액션 RPG로 새롭게 탄생할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프로젝트 오버킬' 역시 2D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각종 한계를 뛰어 넘는 넥슨의 새로운 시도로,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독립 법인 출범 후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에 현세대에 맞는 깔끔하고 세련된 시각효과와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된 기능을 더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모험과 판타지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 HP'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알파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신규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얼리스테이지 게임들은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초기부터 외부에 공개해 피드백을 수용한다. 이는 기존 경험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기민한 시도에 나설 수 있도록 인디 게임의 얼리엑세스 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3분기 예상 매출을 654억엔(약 6832억원)~715억엔(약 7469억원)범위 내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10%~1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201억엔(약 2099억원)~253억엔(약 2642억원) 범위 내로 전망했으며, 예상 순이익은 150억엔(약 1566억원)~189억엔(약 1974억원) 범위 내로 예상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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