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본대출' 비판에 날 세운 이재명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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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리 사회에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며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윤 전 총장 측의 앞선 '기본대출' 비판에는 "혈세를 안 갚은 건 국민이 아니라 대기업"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부정식품' '기본대출'과 관련한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의 말을 잇달아 인용하면서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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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덕적 해이를 걱정한다면 그 화살이 향할 곳은 대기업과 기득권층이어야 한다. 솔직하지도 정당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 “도덕적 해이의 화살은 대기업·기득권층으로”…국가 책무 강조
그는 ‘부정식품’ ‘기본대출’과 관련한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의 말을 잇달아 인용하면서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정식품이라는 건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윤 전 총장), ‘밑 빠진 독에 한없이 물 붓는 것도 문제지만, 돈을 안 갚을 수 있게 상황을 만드는 건 나쁜 정책’(윤 전 총장 캠프)이라는 발언들이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밑 빠진 독’으로 보이지 않는다.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이웃으로 보인다”면서 “저는 ‘말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송파 세 모녀와 대기업 중 누구를 보호?”…정글자본주의 비판
이 지사의 대표공약인 기본대출은 저신용자를 포함한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까지 장기 저리로 돈을 빌리도록 하는 구상이다. 기본소득, 기본주택과 함께 ‘기본시리즈’의 중추를 이룬다. 이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대출을 자신의 대표공약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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