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임금 인상 양보 없었다..노사 이견 유지한채 파업 위기감↑

이상현 2021. 8.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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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노사가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과 해상노조는 이날 4차 인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결국 결렬됐다.

앞서 해상노조는 이번 4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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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자카르타호. <HMM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HMM노사가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과 해상노조는 이날 4차 인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결국 결렬됐다.

이날 사측은 월정급여 5.5% 인상과 성과급이 아닌 격려금 100%를 지급하는 등 원래 제시했던 안을 유지했다.

하지만 노조가 원하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등과는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었다.

앞서 해상노조는 이번 4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육상노조는 지난달 29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한 바 있다.

양측의 입장이 중노위에서도 좁혀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4차례 협상에도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점, 앞서 육상노조가 중노위 쟁의 조정을 신청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만약 HMM육상노조와 해상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해상 물류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사측의 외부 컨설팅 결과, 수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원안으로 노사간의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급여의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회사측에서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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