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Q 영업이익 42% 급감..신작 없고, 해외 매출 줄어든 탓

박진우 기자 2021. 8.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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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신작 부재와 해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11일 올해 2분기 매출 5733억원(560억엔・기준환율 100엔당 1023.5원), 영업이익 1577억원(154억엔)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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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13% 줄어든 5733억원에 그쳐
넥슨코리아 판교 사옥.

넥슨이 올해 신작 부재와 해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11일 올해 2분기 매출 5733억원(560억엔・기준환율 100엔당 1023.5원), 영업이익 1577억원(154억엔)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PC 매출은 3887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선방했다. 매출 3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30%, 일본 22%, 북미・유럽 13% 등 해외 매출이 좋지 않았다.

한국은 ‘바람의나라:연’ 등의 인기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14% 늘어나는 등 선전했지만, 올 초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이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게임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던전앤파이터’ 실적이 감소했고, 일본에서도 ‘메이플스토리M’ 등이 부진했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4, 바람의나라:연 등 PC・모바일 게임이 호성적을 거뒀지만,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신규 모바일 게임 IP(지식재산권)인 V4가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앱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작년 신작의 매출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넥슨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이며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9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선행 출시된 일본, 대만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에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도 하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각각 최고 매출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공개한 신작 7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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