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인건비 부메랑"..넷마블, 2분기 영업익 전년比 80% '뚝'(종합)

송화연 기자 2021. 8.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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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관련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부진은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출시해 양대 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한 '제2의 나라:Cross Worlds' 매출 온기 미반영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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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나라' 매출 온기 미반영.."마케팅∙인건비 증가로 실적 부진"
하반기 '마퓨레' 등 대형 신작 출시..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진출로 경쟁력 ↑
29일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넷마블이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관련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넷마블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2% 감소한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43.4% 감소한 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1조14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8% 줄어든 1101억원이다.

넷마블의 2분기 해외 매출은 424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74%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6%, 동남아시아 12%, 유럽 11%, 일본 10%, 기타 5%로 고르게 분포됐다. '제2의나라'의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시로 동남아시아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3%포인트(p) 증가했다.

2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 32%,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2%, 캐주얼 게임 25%, 기타 11%로 나타났다. MMORPG의 경우, 지난 6월 제2의나라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p 증가했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부진은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출시해 양대 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한 '제2의 나라:Cross Worlds' 매출 온기 미반영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에 기인했다. 올 2분기 인건비는 임직원 연봉 인상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대비 17.8% 늘어난 1546억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25일 출시를 앞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개국에 출시된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됐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연내 글로벌 시장(중국제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이 지난 2일 인수를 결정한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 3위 기업이다. 스핀엑스는 대표작으로 '캐시프렌지', '랏처슬롯', '잭팟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쓰리 매칭 퍼즐게임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는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로, 넷마블의 이번 인수로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스핀엑스 인수를 밝히며 "소셜 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분기 '제2의나라' 론칭에 이어 하반기에는 8월 25일 글로벌 240개국 출시를 앞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여기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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