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후보 정책 통합 시동..'행정수도·첨단산업 육성' 등 공감

박기주 2021. 8.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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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예비후보들의 정책 통합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11일 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 6인의 캠프 실무자들을 불러 모아 대선 핵심 공약 개발 계획을 밝히고, 향후 이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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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대선 경선후보 캠프와 정책실무협의회
캠프별 대표공약 제시 후, 완성도 높여나갈 계획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예비후보들의 정책 통합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11일 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 6인의 캠프 실무자들을 불러 모아 대선 핵심 공약 개발 계획을 밝히고, 향후 이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노웅래(가운데) 민주연구원장이 11일 대선 캠프 정책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민주연구원 제공)

민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캠프 정책 책임자로 구성된 ‘민주연구원-대선 경선후보 캠프 간 정책실무협의회`(대선 캠프 정책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경선이 끝난 뒤 치러질 대선에 대비해 민주당의 핵심 공약을 발굴하고, 이를 심화·발전시켜 나갈 의도로 꾸려졌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핵심 공약 공동개발에 필요한 협력 사항, 민주연구원과 대선 캠프 간 소통 및 협의 실무담당자 지정 등 정책실무협의회의 구성과 운영 사항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각 캠프는 대표 공약 2개를 내놓고, 민주연구원은 해당 공약의 현실성 등을 고려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본 경선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전·심화된 공약을 받아들여 대선에 나선다는 게 민주당의 청사진이다.

민주연구원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수도 완성과 반도체 및 2차 전지 등 핵심 첨단 산업의 육성 등 공감대가 형성된 정책들이 공통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오는 10월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노웅래 민주연구원 원장은 “오늘 각 캠프 간 협의를 통해 당 중심의 대선 공통공약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민주연구원은 후보가 제안한 대표공약을 업그레이드해 당 중심의 정책비전과 당 핵심공약을 개발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여섯 후보의 대표 공약은 꼭 100대 공약에 꼭 포함시켜 우리가 원팀임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이로문 전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이낙연 캠프에서는 홍성국 의원을 참석시키는 등 정책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참여했다. 정세균 캠프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출신의 김성주 의원을, 박용진 캠프에서는 유치원 3법에 기여한 30대 정책실장 이시성 보좌관을 내세웠다. 추미애 후보 측은 김유은 한양대 교수가, 김두관 후보 측에선 유승준 비서관이 나섰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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