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한 달..다시 골프장으로 향하는 골퍼들

윤희훈 기자 2021. 8.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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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지난달 골프장을 찾는 골퍼가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부킹서비스 엑스골프(XGOLF)는 7월 수도권 골프장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엑스골프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부는 전년 대비 5%, 3부(야간)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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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시간대 예약률 전년 대비 56% 증가
새벽 5시 티오프 시간대 신설에 오전 예약률도 5%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무더위로 야간에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오렌지듄스CC의 야간 전경. /XGOLF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지난달 골프장을 찾는 골퍼가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부킹서비스 엑스골프(XGOLF)는 7월 수도권 골프장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절기 이용객이 많은 야간 라운드 역시 3인 이상 사적 모임 제재로 2인 라운드로 진행돼 골퍼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 예약률이 전년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예약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엑스골프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부는 전년 대비 5%, 3부(야간)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홀만 돌아야 하는 2부(오후)는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1부 시간대 예약률이 소폭 상승한 것은 기존에 없던 5시 티오프 시간대가 생긴 영향으로 보인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이른 시간이라 골퍼들이 기피했던 시간대지만, 샤워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최대한 땀을 덜 흘릴 수 있고 오전에 라운드를 끝낼 수 있어 찾는 골퍼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3부 시간대 예약률이 급증한 것은 1부 시간대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2부 시간대는 무더위와 9홀 운영 등으로 기피하면서 골프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퇴근 후 라운딩을 나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골린이(골프 초보자)’들이 늘면서 예약률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발표 이후 예약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으나, 현재는 이른 시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오히려 반기는 추세”라며 “골프장도 매일 확진자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다음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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