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치매' 발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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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Lianne Sheppard 교수 연구팀은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 노출과 치매 발병 위험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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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에 다가올 가을이 기대되지만, 가을과 함께 찾아올 미세먼지 생각에는 한숨이 나온다. 미세먼지는 보통 폐와 같은 호흡기나 산소가 필요한 심장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과학 학술지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심장과 호흡기뿐만 아니라 뇌에도 손상을 주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Lianne Sheppard 교수 연구팀은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 노출과 치매 발병 위험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1978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시애틀에 살면서 아포지질단백질 E 유전자를 가진 4,166명 중 1,136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는데 미세입자농도가 PM 2.5인 초미세먼지 수준이 10년간 평균이 1μg/m3씩 증가할 때마다 모든 종류의 치매 발병 확률이 16% 올랐다. 교통이 복잡한 도심 주변 주거 지역과 자연 친화적인 공원 주변 주거 지역에서 보통 1μg/m3 정도 차이가 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은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한 곳까지 흡인이 되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 KF94와 같은 마스크를 쓰더라도 마스크가 모든 미세먼지를 막아주진 못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과거 BMJ Open에서 발표된 런던대학교 Iain Carey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2) 또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이산화질소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40% 높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호흡기내과 전문의)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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