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최대주주 방문진 이사 9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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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의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다.
방문진 이사는 △강중묵 전 부산MBC 사장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 △김기중 변호사 △김도인 현 방문진 이사 △김석환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능호 전 MBC 기자 △임정환 전 MBC 보도본부 센터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9명이며,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은 감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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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의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다.
방문진 이사는 △강중묵 전 부산MBC 사장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 △김기중 변호사 △김도인 현 방문진 이사 △김석환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능호 전 MBC 기자 △임정환 전 MBC 보도본부 센터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9명이며,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은 감사에 임명됐다.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하는데 연장자가 맡는 관례에 따라 권태선 이사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임기는 3년.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은 한겨레신문 편집국장·편집인 출신으로 2015~2018년 KBS 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KBS 시청자위원장을 지내다 방문진 이사 공모를 위해 중도사퇴해 KBS 시청자위원과 시민단체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성우 신임 이사도 MBN 시청자위원 재임 중에 방문진 이사에 지원해 MBN 노조 등의 반발을 산 바 있다.
9명의 이사 중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규정한 ‘부적격 인물’ 4인이 포함됐다. MBC본부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함량미달 부적격 5인방’ 중에 김도인·지성우 이사가 포함됐고, 지난 9일 나온 성명에선 김기중·김석환 이사도 부적격 인사로 거론됐다.
MBC본부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시절 편성기획부장을 지낸 김도인 이사에 대해 “MBC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받아 온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평했고, 지 이사에 대해선 “공영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상식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석환 이사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특보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김기중 이사는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과 같은 고교 출신에 과거 여러 차례 민주당 추천을 받아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공영방송 이사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방문진 이사 선임과 조만간 있을 KBS 이사 추천을 앞두고 ‘불개입’을 약속하긴 했지만, 실제 그 약속이 지켜졌는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는다. 방통위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이전이라도 국민참여를 강화하겠다며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인터넷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의견 접수를 했지만, 지난 4일 면접대상자 선정부터 면접 내용과 결과, 최종 선임까지 모든 것이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 역시 비공개였고, 선임은 여야 3대2로 나뉜 상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 방통위는 앞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면접심사를 통해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국민을 대신하여 질의하고 그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하는 등 국민참여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지만, 방문진 이사 면접과 관련해 공개된 것은 현재까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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