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4~6세 시작→10~12세 가장 심해→청소년기 약화→사춘기 이후 호전

정종오 2021. 8.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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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발성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선행 교수는 "틱장애는 대개 4~6세 사이에 시작되고 10~12세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하며 청소년기에 약해진다"며 "약 50%는 사춘기 이후 증상이 자연 호전되며 25%는 증상이 명확히 감소하고 25%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연장되는데 증상이 심해지거나 악화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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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가 아닌 간대성 근경련, 부분발작, 무도병 등의 가능성도 주의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발성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눈 깜박임이나 헛기침이 초기 증상으로 흔하다. 흥분, 긴장 등 정서 변화나 피로, 호흡기 감염 등으로 증상이 유발되거나 가중된다.

잠을 잘 때나 전신 활동 중에는 증상이 감소한다. 2~12세 사이 발병률이 높아 아동기에 흔하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남아에서 더 흔하지만 틱 유형, 발병 시기, 경과에 대한 성별 차이는 없다.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교수는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지켜보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 적극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돌발적 움직임은 틱장애가 아닌 간대성 근경련, 부분발작, 무도병 등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교수가 틱장애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대한방병원]

한의학에서는 간과 신장이 건조하게 되면 체내의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해 순환장애가 일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생긴다고 본다. 순환장애로 몸 안에 독소인 담음(痰飮)이 쌓여 정신에 영향을 미칠 때도 틱장애가 발생한다고 본다.

경희대한방병원의 소아 틱장애 검사법은 생기능검사실의 자율신경의 균형과 스트레스를 체크하는 수양명경락기능검사,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맥전도검사, 장부와 경락 기능을 확인하는 양도락검사를 진행한다.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판단한 후, 소아 틱장애 치료를 진행한다.

소아 틱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감염과 알레르기 요인을 피하고 신체를 단련해 체질을 강하게 해야 한다. 학습 시간을 너무 빠듯하게 하는 등 정신적 압박을 주지 않아야 한다. TV나 게임기를 장시간 보지 않게 해야 한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담백하고 영양이 많은 음식을 중심으로 먹는 게 좋다. 맵고 구운 음식 등 자극성 음식이나 색소, 방부제, 향료가 첨가된 식품과 튀긴 음식을 피하며 커피 등 흥분성 음료는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이선행 교수는 “틱장애는 대개 4~6세 사이에 시작되고 10~12세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하며 청소년기에 약해진다”며 “약 50%는 사춘기 이후 증상이 자연 호전되며 25%는 증상이 명확히 감소하고 25%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연장되는데 증상이 심해지거나 악화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틱증상이 발생했을 때 한의학적 치료나 의학적 치료로 관리하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자연 호전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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