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유정준 PD "초반 시청률 저조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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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을 연출한 유정준 PD가 높은 시청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를 연출한 유정준 PD가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초반 시청률 저조했지만, 중반부터 두 자릿수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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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을 연출한 유정준 PD가 높은 시청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를 연출한 유정준 PD가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초반 시청률 저조했지만, 중반부터 두 자릿수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결사곡2'는 9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지난 8일 방송된 시즌2 마지막 화는 시청률 16.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정준 PD는 "어머니와 장모님이 보통 제가 연출하거나 저와 관련된 드라마 특별히 잘 봤다고만 말씀하시지, 구체적인 인물이나 배경에 대해 관심갖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히 더 관심있게 봐주셨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연출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게 이런거구나'라는걸 느꼈다. 15년전에 잘 지내다 그간 잘 못보던 사적으로 알던 어르신이 잘 봤다고도 연락왔더라. 이런 드라마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는게 뿌듯하고 새로웠다"고 밝혔다.
유 PD는 당초 시청률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고. 극 초반 시청률이 낮았을 때를 언급하며 "시즌2에서 당연히 잘 나올거라 생각했다. 초반에 생각보다 낮다고 했을 때도, 천천히 오를 것이라 했다. 중반 이후에는 무조건 두 자릿수를 넘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혀 문제 없다고 봤다.8회, 9회 이쯤에 포텐이 터질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시청자분들이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초반에 시청률이 잘 안나올 때도 괴로워 하지 않았다. 중반부터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시청률 15%만 나오면 좋을 것 같다 했는데, 올림픽 등 변수가 많았는데도 더 나와서 다행이더라"고 말했다.
유 PD는 임성한 작가의 서사 구상 방법을 믿고 있었기에, 초반 시청률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임성한 작가님은 일상성을 잘 비트시는 것 같다. 일반적인 않는 에피소드를 일반적으로 긴 호흡으로 비튼다. 그런 것들을 보고 사람들을 낚는다고도 하는데, 사랑과 결혼을 근원적으로 짚어 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근엄하고 진지하고 무게감 있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흔히 있을 것 같지만 흔히 있지 않는, 그런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편안하게 제안하는 것이다. 나중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하면서 갑론을박을 하시더라. 임 작가님의 수십년 내공이 나온 것 같더라"고 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여자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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