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스마트팩토리 전장..SI-보안업체 '합종연횡' 잇따라

이후섭 2021. 8.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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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성장하는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둘러싼 IT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등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안업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가세해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나온웍스는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센터(IDC), 발전소, 수소 충전소 등의 기반시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안랩의 OT 보안 솔루션과 연계해 시너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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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OT 보안기업에 잇단 투자..협력·M&A도 활발
국내 OT보안 시장 20%↑.."랜섬웨어 극성에 수요 계속 늘어"
ADT캡스·안랩, 손잡고 적극 행보..가격 경쟁력 향상 기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파르게 성장하는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둘러싼 IT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등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안업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가세해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서로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 CNS, OT 보안기업에 잇단 투자…협력·M&A도 활발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T 보안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LG CNS는 지난 6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스라엘 OT 보안기업 클래로티에 34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 국내 기업 인더포레스트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인더포레스트는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발전소 등 주요 국가시설 모의해킹 경험이 풍부한 회사로, LG CNS는 인더포레스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체 화이트해커 조직 `레드팀`의 보안 취약점 진단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LG CNS 뿐만 아니라 삼성SDS, 포스코ICT,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기업 계열 IT기업들 모두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비대면, 클라우드와 함께 OT 보안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삼성SDS는 스마트 팩토리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통합 OT 보안서비스를 선보였고, 포스코ICT도 안랩(053800)과 함께 지난 5월 스마트 팩토리 특화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OT 보안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약 8조9000억원이었던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관련 보안 시장 규모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국내 OT·ICS 보안 시장 규모는 약 9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OT 보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송유관 해킹 사태가 불을 지폈다”며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극성을 부리는 만큼 OT 보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균 ADT캡스 인포섹 사업2본부장(왼쪽)과 김학선 안랩 사업부문장이 지난 5월 13일 스마트 공장 대상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DT캡스 제공)
ADT캡스·안랩, 손잡고 적극 행보…가격 경쟁력 향상 기대

스마트 팩토리 보안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보안업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ADT캡스와 안랩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OT·ICS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배터리, 발전, 정유, 화학, 자동차 등 100여곳의 제조·생산 공장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ADT캡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손을 잡고 클라우드 보안, OT 보안 등의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AWS와 ADT캡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타운의 가상발전소(VPP) 보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안랩은 포스코ICT, ADT캡스와 협력하기로 한데 이어 최근 O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도 인수했다. 나온웍스는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센터(IDC), 발전소, 수소 충전소 등의 기반시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안랩의 OT 보안 솔루션과 연계해 시너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OT보안 공략에 나서고 있는 ADT캡스와 안랩이 손을 잡으면서 어느정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보안 기능을 통합하고, 중복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이글루시큐리티(067920)가 OT보안 관리솔루션 `스파이더 OT(SPiDER OT)`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니언스(263860)는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OT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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