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에 '감사강요'한 유애자.."이다영 며느리 삼고파"

김민정 2021. 8. 11.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 사회를 봤던 유애자 경기 감독관이자 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 위원장이 '학폭 논란'이 있었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지난 9일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유 위원장은 대표팀 주장 김연경에게 포상금 액수를 집요하게 묻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 사회를 봤던 유애자 경기 감독관이자 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 위원장이 ‘학폭 논란’이 있었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앞서 지난 9일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유 위원장은 대표팀 주장 김연경에게 포상금 액수를 집요하게 묻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후 귀국 기자회견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유 위원장의 인터뷰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구협회와 배구연맹 홈페이지에 유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배구협회는 “사회자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 나쁜 뜻은 아니었다”라며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강요했다기보다는 표현 방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이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4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등 1980년대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유 위원장은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한일합섬 팀에서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 전 배구선수와 동료로 뛰었다.

현재 유 위원장과 김 전 선수는 한국여자배구 국가대표회의 멤버로도 함께 활동 중이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자매 (사진=FIVB 제공)
지난해 유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며느리 삼고 싶은 매력적인 선수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다영 같은 친구는 며느리 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라고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유 위원장은 김연경 선수의 쇼맨십과 팬서비스를 칭찬하면서도 “이재영도 액션이 과하지 않다. 이다영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그런 친구에게 박수 보내줘야 한다”고 콕 집어 칭찬했다.

또 유 위원장은 ‘이재영이 있으니 김연경이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에는 “김연경은 코트에서 뛰지 않아도 대표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라며 “이재영은 김연경 다음으로 공수 모든 면에서 독보적이다. 타고난 감각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 출신 부모에게 물려받은 근육 역시 타고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유 위원장은 쌍둥이 자매가 흥국생명 소속일 때 경기 전에 직접 찾아가 두 사람을 다독이는 등 친분을 드러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 페이스북)

김민정 (a203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