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결사곡2' 유정준 PD "결말 찍으며 '진짜야?' 난리..임성한 작가 시즌3 또 놀랄 것"

문지연 2021. 8.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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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정준 PD가 결말과 시즌3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후 유정준 PD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피비(임성한) 극본, 유정준 이승훈 연출)의 제작사 지담미디어 사무실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유 PD는 "다른 배우들 인터뷰를 보면 결말에 대해 다들 받아보고 알았다고 했는데, 저도 마찬가지다. 그 자체라도 재미있고, 억측도 있다. 작가님의 머리 속에는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님이 허투로 글을 쓰는 분이 아니고, 시즌3에 대한 것은 나와있고, 유인책이 됐든 어쨌든 강력하게 한방 뒤집은 거다. 저도 깜짝 놀랐다. 세 커플이 다 그렇게 될 줄은 몰랐고, 원래 모든 일상적인 연속극류의 엔딩이 지지고 볶고 하다가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결혼하고 끝나지 않나. 시즌2의 파격적인 몇분의 후반부 엔딩 장면이 제안한 것은 시즌3를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굉장한 폭탄과도 같지 않았을까 싶다. 그 앞뒤를 둘러싼 인과관계는 들은 바가 없다. 배우들도 아마 아는 사람이 없을 거다. 그래서 어찌 보면 그러한 채로 연출을 하게 돼서 이것 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이 찍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요소도 있었다. 원래는 제가 다 알고 찍으면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데 괜찮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항상 현장에 있어서 특별히 누군가와 이런 것을 이야기하거나 그러지 않고 오래 협업했기에 현장 인력들은 특별히 그렇지 않았다. 이분들도 스포에 대해 기본적으로 자제하는 마음이 있어서 각 팀장들 격인 촬영 감독, 조명 감독과 얘기를 하는데 그분들도 집에 대본에 대한 얘기를 잘 안 한다더라. 자신이 역적이 될까봐 안하는 거고, 저도 집사람에게 구체적인 얘기 한 적이 없다. '그렇게 될 거 같아!'하고, 저희가 보통 4개 정도 앞서서 대본을 받기 때문에, SNS에서 '내 친구 남편이 관계자인데 그렇답니다'할까봐 그런 얘기를 거의 안 했다"며 스포일러를 방지했던 시간들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TV CHOSUN 제공

유 PD는 결말을 촬영하던 당시에 대해 "배우들도 많이 놀랐다. 촬영 여건이나 시간 싸움인 게 많아서 넷플릭스에 넘거야 해서 마지막엔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찍어서 세 커플 중 한 커플은 B팀이 찍고 그랬다. 저희가 실제로 파주에서 뭘 찍으려고 했는데 제가 찍은 결혼식 신은 파주에서 찍으려고 하고 해가 져서 못 찍겠더라. 그리고 제작비도 올라가지만 후반작업도 문제가 생겨서 파주에서 나머지를 다 찍어야겠다. 약간 모험이었다. 그럼 용산에서 대기한 팀을 불러야 하지 않나. 그분들이 달려와서 찍었는데 서반 같은 경우에는 파주 영어마을의 시티홀 앞에서 대단한 재벌집이라서 찍었다고 하지만, 솔직히 누가 그렇게 하나. 드라마니까 그렇게 찍은 거다. 그들을 불러놓고도 과연 해가 안 질까 그랬다. 그거 하고 성훈 씨 커플도 앞에서 찍었는데 그런 거를 찍을 때 그들은 뭘 생각하겠나. 이걸 찍을 수 있나 없나를 생각했을 거다. 잘 찍어야 하고 예쁘게 찍어야 하니까 다른 생각은 못했다"면서도 "우리끼리는 '진짜야? 상상이야?'하면서 얘기했다. 일단 찍고 봐 찍고 봐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 CHOSUN 제공

이어 시즌3에 대한 예상을 해달라는 질문에 유 PD는 "그런 거 없고, 임 작가님은 언제나 그렇듯 놀랄 만한 카드를 만드실 거다. 완성된 것은 아니고, 시청자와 호흡을 하겠지만 시즌3에 대한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가다듬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원래 인기가 있으면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은 약간의 불만이 있어도 넘어간다. 우리가 일정한 동지적 느낌으로 넘어간다. 만약에 시즌3를 하게 되면 얼마나 오래 같이 보는 거냐. 형제 자매보다 더 많이 본다. 이거 할 때 저도 집에 가서 잠만 자고 나오는 거다. 임 작가님도 이런 걸 잘 알아서 생각하기엔 결혼, 이혼이지 않나. 이제는 저희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봤기 때문에 이혼이나 이혼 이후의 삶, 이혼이 주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보니 그런 것들을 진지하지 않은 에피소드로 진지하게 물어볼 거다. 아마도 제 생각엔 그렇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PD는 "의리없게 딴데 갈아타지 마시고, 약간 LG전자에서 그러는데 '처음 사랑 끝까지' 이러는데 믿고 기다려주시면 크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결국엔 어떤 에피소드를 어떻게,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 한 번쯤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결국 이 드라마가 제공한다. 사실 그런 것들이 드라마의 순기능이라고 본다. 그런 것들에 크게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다려주시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드라마 안 볼 수 없으니 저희가 나오게 되면 바로 봐주시면 좋겠다. 가끔씩 재밌는 장면 많이 찍어보겠다"고 당부했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임성한 작가가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결사곡'은 시즌1과 시즌2로 나누어 방송했으며 시즌1은 최고 시청률 9.7%를, 시즌2는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안방에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시즌2 최종회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러브라인이 사라지고. 판사현(성훈)과 아미(송지인), 서반(문성호)과 송원(이민영), 서동마(부배)와 사피영(박주미)이 결혼식장에 등장한 파격 결말을 맞았고, 손녀 신지아(박서경)의 몸에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이 빙의되는 등 시즌3를 위한 전개가 이어졌다.

'결사곡'은 내년 시즌3의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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