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두달만에 11만명 증가..이준석·윤석열 효과?

이희수 2021. 8.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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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원이 6·11 전당대회 이후 두 달 만에 약 11만 명이나 늘어났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취임한 후 신규 가입한 당원은 총 11만 168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만 2994명은 당비 납부를 약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책임 당원은 기존 28만 명에서 37만 명으로 32%나 급증했다.

신입 당원 중 30% 가량은 20·30대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30대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며 'MZ세대' 당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 참석하는 윤석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입당한 것도 당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새롭게 가입한 국민의힘 당원은 2만 9399명에 달한다. 이중 50·60대 가입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책임 당원 규모가 이같이 늘어나면서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2차 예비경선이 당원 30%, 일반시민 여론조사 70%로 치러진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비중이 50%까지 올라간다. 경준위는 다음달 말까지 입당하는 이들에게 전부 경선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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