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열 "아내 제시 윤, 세미누드 화보? 결사 반대" (애로부부)(종합)
9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철석같이 믿었던 남편이 두 집 살림을 한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로 휩싸인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필리핀에서 생긴 일’이 공개됐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과 아들 하나를 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수상한 메시지를 보고 불륜을 의심했지만, 남편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태연히 넘어갔다.
그러던 중 어느 새벽, 아내의 휴대폰으로 온 음성 메시지에는 8년 전 남편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인과 남편의 불륜 증거가 담겨 있었다. 아내에게 만남을 요청한 내연녀는 남편의 필리핀 사업에 자신이 꼭 필요한 존재이며, 남편과 내연녀 사이에도 아이가 있다며 이혼을 종용했다. 수많은 외도 증거에도 남편은 내연녀가 허언증이라며 발뺌했지만, 결국 아내는 남편과 내연녀가 만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아내는 남편의 배신에 당장 이혼하고 싶었지만, 내연녀가 괘씸해 상간자 소송만 준비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필리핀 영주권자로 이중국적인 내연녀의 신상과 재산이 정확히 파악이 안 되어서 상간녀 소송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아내가 파악에 나서 보니 내연녀는 회사의 실세였으며, 회사명부에서 자신의 흔적을 삭제한 상태였다.
그 와중에 남편은 아내에게 “내연녀랑 헤어지려 할 때마다 회사 자본줄을 끊겠다며 협박하니, 잠깐만 이혼해야 할 것 같다”고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 아내가 분노하자 그는 내연녀와의 정리를 위해 필리핀에 한 달만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상간녀 소송도 할 수 없는 아내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구했다.
MC 최화정은 “이미 ‘가족’은 깨졌다. 아내는 아이와 둘이 잘 살 수 있게 보상해 준다면 이혼해주겠다고 내연녀에게 조건을 걸어야겠다”고 말했고, MC 홍진경과 안선영도 격하게 동의했다.
이에 아내 제시 윤은 “운동을 하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운동 후 가족력인 지방간 수치도 감소했고, 트렌디한 옷도 소화가 가능하고, 화장 스타일도 바뀌었다. 이제는 운동이 재미있다”며 운동으로 건강과 직업에 모두 플러스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제시 윤은 “다이어트 식단을 해보니 속이 편했고, 당을 적게 섭취하니 좋더라”며 가족의 건강을 위한 식단일 뿐이라며 반격했다.
남편 황종열에겐 또 다른 고민도 있었다. 그는 “1:1 스튜디오에서 PT를 받는 아내가 아무도 없는 곳에 남자 트레이너랑 둘만 있는 게 싫다”며 1200만원 상당을 들여 사이클, 런닝머신, 멀티 렉까지 구입하고 거실을 헬스장으로 변신시키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또 황종열은 “아내가 세미누드로 보디 프로필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싶어한다”며 아내의 계획을 씁쓸해했다. 하지만 제시 윤은 “힘들게 만든 몸이다. 만들었을 때 찍어야 한다. 기념으로 남기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5MC는 세미누드 보디 프로필 촬영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하게 됐다. 양재진은 “결정하기 어렵지만 개인 자유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아내의 손을 들었다. 이용진도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자랑하고 싶은 건 해야 한다”며 제시 윤을 지지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내 남편에 대입해서 상황을 생각해보면 나는 세미누드에 동의할 수 없다”며 “남편이 만일 세미누드로 골프 치는 모습을 SNS에 올린다고 상상하면, 편을 못 들겠다”고 남편의 손을 들어줘 ‘4차원 찐천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처음엔 아내의 편을 들었던 안선영은 “지금 너무 예쁘니까 가족사진을 찍으면 좋겠다. 아내를 위한 가족의 희생도 인정해야 한다”며 황종열의 편에 섰다. 마지막으로 최화정은 “지금 아내의 모습은 자상한 남편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편 손을 들었다. 치열한 MC들의 토론 끝에 3대2로 승리는 남편 황종열에게 돌아갔고, 황종열은 받은 ‘에로지원금’을 제시 윤에게 위로금으로 선물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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