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채용 제안 메일 위장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주의 당부

악성 압축파일 실행 시 정보탈취 코드 감염

취업 제안을 위장한 악성 워드파일을 실행할 경우 등장하는 화면. [사진 제공 = 안랩]

하반기 채용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채용 제안'을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에 대한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채용 제안(Job Invitation) 이메일을 위장해 유포되는 정보 유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악성 메일은 'Team Lead(팀장)'라는 발신자 이름과 'Our Team Job Invitation(팀원 채용 제안)'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메일 본문은 '우리의 채용 제안을 첨부했다(Hello, our invitation is attached to this message)'는 내용으로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특히 공격자는 첨부파일 압축해제 암호를 함께 기재해 수신인만을 위한 메일처럼 꾸며 의심을 피했다고 안랩 측은 전했다. 수신자가 무심코 비밀번호를 입력해 압축 파일을 해제하고 워드 파일을 실행하면 '편집사용(Enabling editing)' 버튼을 누르라'는 내용의 워드 문서가 열린다. 그러나 문서가 실행되기만 해도 즉시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감염 시 인터넷 브라우저에 저장된 사용자 계정 정보, FTP(파일전송프로토콜) 설정 정보 등 PC 속 다양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악성코드 피해 예방을 위해선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발신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의 이름이더라도 메일주소를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서준 안랩 분석팀 주임 연구원은 "사용자는 관심을 끄는 메일이라도 첨부파일이나 URL을 누르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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