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F-21 개발진 한국 복귀시켜 다시 개발 참여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2021. 8.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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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IF-X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철수했던 기술진을 8월 중에 한국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방위사업청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예비역 공군준장)은 "기술진 복귀를 계기로 공동개발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실무협의 개최를 통해 분담금 등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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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인도네시아, 경제난 이유로 기술진 철수시킨 뒤 분담금도 미납 논란
최근 기술진 복귀 의사 밝혔고 한국도 동의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연합뉴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IF-X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철수했던 기술진을 8월 중에 한국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1일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밝히면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미납한 일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철수했던 기술진들이 이달 중 복귀한다고 밝혔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모두 8조 8천억여원을 투자하는데, 인도네시아는 20% 정도에 해당하는 1조 7338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경제난 등을 이유로 올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원 가운데 6044억원을 연체했고, 지난해 3월에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돼 있던 기술진 114명을 본국으로 철수시킨 뒤 재파견하지 않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출고식이 열린 뒤인 4월 15일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국은 6차 실무협의 개최를 협의하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현지 자연재해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동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다시금 표명하며 기술진 한국 복귀에 협조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우리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 협의 전이라도 기술진 복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술진은 32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100여명이 돌아와 KF-21 개발현장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KF-21은 시제 2호기와 구조강도 확인을 위한 정적 시제기가 출고돼 지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예비역 공군준장)은 "기술진 복귀를 계기로 공동개발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실무협의 개최를 통해 분담금 등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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