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감사 선임

변휘 기자 2021. 8.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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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 등 임원진을 선임했다.

방통위는 11일 33차 전체회의를 열어 △강중묵 △권태선 △김기중 △김도인 △김석환 △박선아 △윤능호 △임정환 △지성우 등 9인의 이사를 임명했다.

방문진은 MBC 대주주로 경영을 간접 관리하며, 이사들은 MBC 사장의 임면 권한을 갖는다.

김도인 이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MBC라디오 국장을 지냈으며, 현 방문진 이사 중 홀로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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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상암동 사옥. /사진=MBC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 등 임원진을 선임했다.

방통위는 11일 33차 전체회의를 열어 △강중묵 △권태선 △김기중 △김도인 △김석환 △박선아 △윤능호 △임정환 △지성우 등 9인의 이사를 임명했다. 또 방문진 감사에는 박신서 전 방심위원을 임명했다.

방문진은 MBC 대주주로 경영을 간접 관리하며, 이사들은 MBC 사장의 임면 권한을 갖는다.

9인의 이사 중 5명은 MBC 출신이다. 강중묵 이사는 부산 MBC 기자를 거쳐 사장을 지냈으며, 김석환 이사도 부산MBC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했다.

김도인 이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MBC라디오 국장을 지냈으며, 현 방문진 이사 중 홀로 연임에 성공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을 역임한 윤능호 이사,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지낸 임정환 이사 역시 MBC 기자 출신이다.

권태선 이사는 한겨레 편집국장을 거쳐 KBS 이사로 3년간 일했고, 현 리영희재단 이사장이다. 김기중 이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고, 박선아 이사는 한양대 로스쿨 교수, 지성우 이사는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다 .

다만 김석환 이사, 김기중 이사 등은 현 여권과 관계가 두터운 인물이란 논란이 일었고, 권태선 이사는 KBS 이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부적절한 인사'란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선임된 방문진 이사와 감사는 향후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문진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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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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