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실적 쑥쑥'..5G 불만도 '쑥'
[스포츠경향]
5G 가입자의 증가와 함께 통신 3사 실적이 매 분기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민원 역시 크게 늘고 있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2분기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익이고, LG유플러스도 전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근접한 실적을 남겼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도 3966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 3사를 모두 합친 영업익이 1조1500억원에 육박했다.
3사의 매출은 KT가 6조2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SK텔레콤은 4조8183억원으로 4.7%, LG유플러스는는 3조3455억원으로 2.2% 각각 증가했다.
통신 3사의 호실적은 신사업 성장과 함께 통신요금이 비싼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
특히 5G 가입자 수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2년 만인 올해 20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 폰과 애플의 ‘아이폰13’ 등 차기 5G 스마트폰 출시도 줄줄이 예고돼 가입자 증가폭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통신3사의 ‘잔치 분위기’와는 반대로 소비자들의 불만과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민생경제연구소·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불통 5G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 단체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만 1995건의 민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접수된 민원 1720건에 비해 약 1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접수된 5G 관련 소비자 피해는 유형별로 통신불량·기기불량 등 품질 관련 피해가 997건(4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불이행·계약조건 설명 미흡 등 계약 관련 피해는 794건(39.8%), 부가서비스 등 요금 관련 피해는 149건(7.5%), 보험 등 관련 기타 내용은 75건(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5G가 LTE보다 가격은 비싸고 전용단말기 가격도 비싼데 제대로 된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기지국이 충분함에도 조사 분석 결과 통신불량 등 민원의 약 60%가 집중돼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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