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 '기본대출', 편가르기 틀 갇힌 설익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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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11/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대출' 공약에 대해 "국민 편 가르기 틀에 갇힌 설익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가 내놓은 기본대출은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우대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3% 전후(현재 기준)로 대출받는 제도다.

윤 대변인은 "경제적 약자를 보호한다며 이 정권 비전문가들이 내놓았던 '망작'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주거 안정은커녕 세입자 고통만 가중시킨 '임대차보호법'이 대표적이다. 엉터리로 급조했다가 슬그머니 폐지하자 바로 물량이 쏟아져 전세가가 안정된 '재건축 실거주 의무화' 사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 말마따나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적어도 독은 깨지 말아야 한다"며 "편을 갈라 감성에만 매달린다면, 후일에 대비하는 뒷생각이 없다면 독은 깨지고 말 것이다. '기득권층' 운운하며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나랏돈을 제 돈인양 퍼주기에만 올인하는 정치꾼, 편을 갈라 갈등을 부추기는 선동가야말로 '도덕적 해이'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며 "이재명 지사는 스스로 지적한 '사람을 보는 눈, 약자를 대하는 마음, 국가의 책무를 생각하는 다짐'을 다시금 새롭게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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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